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본선 H조로 편성되며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토너먼트 진출을 걸고 경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기 일정과 중계방송 편성을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본선 조별리그
우리나라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 내면서 유럽, 아메리카를 제외한 대륙 국가 중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월드컵입니다. 하지만 조편성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국가들과 함께 H조로 본선 조별리그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맞붙을 국가들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포르투갈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2002 월드컵 이후 이 무대에서 20년 만에 맞붙게 되었습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승리하였지만 우리나라와의 유일한 전적으로 객관적으로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다고 절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포르투갈 선수들을 지도하였던 벤투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으로 역임하고 있어, 포르투갈에서 벤투 감독의 전술을 미리 준비할 수도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객관적인 H조 전력 1순위로 평가됩니다.
우루과이
전통적인 남미의 축구 강국입니다. 우리나라와의 과거 전적인 벤투 감독 부임 초창기에 가진 경기에서 2:1로 우리가 승리하였지만,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전력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월드컵 본선에서 2패, 전체 전적 1승 1 무 6패)
가나
다른 두 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우리나라와 전력이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가나는 서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에게는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전적으로 3승 3패로 동률이지만, 원정경기나 중립국에서 했던 경기에서는 2패를 기록하여, 실제 이번 본선 무대에서도 절대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조별리그 일정
카타르에서 열리는 일정이므로 우리나라와의 시차를 고려했을 때 시청시간대가 쾌적하진 않습니다.
- 우루과이전 : 11월 24일 22시
- 가나전 : 11월 28일 22시
- 포르투갈전 : 12월 3일 0시
조별리그 중계
우리나라의 이번 월드컵 공식 중계권자는 지상파 방송 3사(SBS, MBC, KBS)입니다.입니다. 각 방송사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고 중계진을 예상해보았습니다.
SBS
현재는 프리랜서이지만 과거부터 SBS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메인으로 축구 중계를 담당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해외 축구를 중계해오며 전문성에서도 타사 대비 떨어지지 않고, 3사 중계진 중 유일하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부터 투입되어 실전 경험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조금 부족한 백업 해설진으로 과거부터 시청률은 약세였습니다. 또한 해설위원으로 박지성을 확정했지만, 발성을 포함한 대중의 호불호가 있어 이 역시 단점으로 예상됩니다.
KBS
다양한 중계진(남현종, 조원희, 이재후, 이광용, 한준희)이 신/구 세대에 걸쳐 3사 중 가장 높은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구자철 선수가 해설위원으로 합류가 예정되는 점도 장점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자철 선수의 경우 지난 러시아 월드컵도 경험하였고, 이후 벤투호에서 경기를 뛰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으로 중계가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계진들이 많은 만큼 실전 경험이 부족한 점과 부족한 대중의 인지도로 화제성에서는 높지 않습니다. 이는 중계를 보는 대중의 집중도와도 연결될 수 있어 시청률에서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가장 대중적인 안정환-김성주가 메인 중계진입니다. 과거부터 김성주는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담당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안정환은 이후 월드컵 중계에도 함께 참여하며 둘 간의 호흡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그 케미가 현재 타사 대비 월등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의 출연 경험으로 중계의 전문성보다 흥미 위주의 중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인 중계진의 대중성으로 높은 시청률은 예상되지만, 이와 반대로 전문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흥미 위주의 진행으로 다져진 케미가 전문적인 시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선 조별리그 볼 수 있는 곳
공식 중계권자인 지상파 3사에서 아직까지 방송 관련 링크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식 중계권자 이외에 상대국의 중계권자의 인터넷 방송 송출 여부는 경기가 임박한 시점에 다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진행하는 쿠팡 플레이를 포함하여 유튜브, 아프리카,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으로 월드컵 경기가 방송될지는 조금 더 지켜보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본선 조별리그 상대국의 공식 중계권자들이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포르투갈 : RTP
- 우루과이 : Monte Carlo, Canal 10, Teledoce, TyC, DirecTV
- 가나 : 없음